설렘과 낭만의 기차여행 別別日記

> 새벽기차

기차여행은 괜히 사람이 신나고 설레게 되는것 같아요
그래서 졸업하기 전에 기차 타고 많이 돌아 다녔어요
여행도가고 세미나나 학회간다고 지방으로 갈때 기차를 주로 탔어요
기차를 타고 돌아다니면 여행이 아니더라도 여행하는 기분이 들어요

친구들이 사는 광주 / 대전 / 대구도 가면서 이곳저곳 돌아다녀봤는데
낮에 타는 기차보다 새벽에 타는 기차는 느낌이 너무 좋아요
그리고 굉장히 신비로워요
새벽의 기차 플랫폼은 마치 공항 같아요
어디 멀리 떠나는 기분

이날은 오전 5:15분 기차를 탔고
사진의 시간은 오전 6:06 이예요.

안개가 자욱하게 껴있으면 그느낌이 뭐랄까.. 꿈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이랄까
새벽기차에는 서울에서 지방으로 출근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거의 다 잠을 자고 있어요
굉장히 조용하고 공기마저 잠을 자는 것 같은 그런 분위기예요
그런 차분한 분위기가 참 좋아요

해가 뜨면서 만물들이 깨어날때
때마침 도착 지점 안내방송이 나오고, 승객들이 하나 둘 깨어나요
따뜻했던 기차안에서 문이 열리고 찬바람이 훅 들어오면
잠이 확 깨면서 정신이 들어요


> 밤기차

17~19시에는 정기권을 이용하는 분들이 기차를 타서 기차가 꽤 붐비더라고요
20시가 넘어가면 새벽기차처럼 사람도 적고 다들 피곤해서 자면서가요
새벽기차랑 다른점은 차분한 분위기지만 바빠요
다들 마무리해야 할 일이나 가족들과의 연락을 해야해서 복도칸에서 통화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기차를 타고 올라갈때는 일정이 다 끝났다는 생각이 들면서
집에 간다는 생각에 마음이 편해져요

오후 8시만 되어도 불이 다꺼지는 시골처럼 조용했던 기차가
수서역에 도착하면 장거리 비행을 마치고 인천공항에 도착한 기분!
ㅋㅋㅋㅋㅋㅋ
도시에 왔구나.. 하는 느낌이 들어요
그리고 집에 가는길에 일부러 무역센터~코엑스 지나가는 길로 가는데
그러면 혼자 속으로 "와 서울...굉장히 화려해...ㅋㅋ"하면서 감탄하고 사진찍으면서 집에가요ㅋㅋㅋ

비행기는 딱 여행간다는 생각에 설렘이 가장 큰 것같은데
기차는 설렘도 크지만 왜 이렇게 낭만이 클까요

지난번에 기차 탔을때는 해무리무지개를 본 적이 있어요
해 주변으로 동그랗게 뜬 해무리를 보니까 되게 큰 보물을 발견한 기분이 들고
보기 힘든거를 기차에서 보니까 기분이 너무 들뜨는거예요
사진찍어도 잘 안나오길래 그냥 넋놓고 계속 보고만 있었어요
그 날 하루는 참 별거 없었지만 기분이 좋았어요ㅎㅎㅎ







덧글

  • 2019/02/20 01:27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9/02/20 10:14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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